1999년 / 1시간 48분 / 미국영화 / 도서 원작 영화 / 사진출처-네이버이미지
1. 등장인물
감독 :
율루 그로스버드-작은 감정의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휘몰아치는 태풍처럼 표현하는 독특한 연출력으로 살면서 인생에서 부딪히게 되는 관계들의 문제들을 이겨내고 해결해나가는 모습 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대표작으로<조지아>,<폴링 인 러브>가 있다.
출연 :
미쉘 파이퍼 (엄마 베스역)-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1위에 오르기도 한 미쉘 파이퍼는 이미 여러 작품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표작으로는<사랑의 행로>, <베트맨2>,<어느 멋진 날>,<업크로즈 앤 퍼스널> 등이 있다. <사랑이 지나간 자리>를 통해서는 죄책감과 무기력한 슬픔을 잘 표현해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트리트 윌리엄스 (아빠 팻역)-따뜻하고 감성적인 눈빛과 연기력으로 아들이 실종된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변함없이 아내 베스를 사랑하고 가정을 지키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우피 골드버그(경찰 캔디역)-우피 골드버그만의 특유의 유머와 느린 듯한 대사로 주인공 베스의 든든한 친구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대표작으로는<사랑과 영혼>, <시스터 액트> 등 장르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
조나단 잭슨 ( 형 빈센트역)- 동생을 잃은 정확히는 동생의 손을 놔버린 죄책감과 사랑받지 못한다는 반항심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돌아온 동생에게 은근한 관심과 표현을 통해 형제임을 확인하고 회복된다. 행동은 반항적이지만 슬픈 눈빛의 연기가 매력적이다.
존 케이플로스 (샘의 아빠역)-영화 후반부에 몇 번 등장하는 정도지만 샘에 대한 사랑과 어쩔 수 없는 이별에 대한 아픔을 담담하게 잘 연기했다.
2. 줄거리
주인공 아빠 팻과 엄마 배스는 3명의 자녀가 있다. 배스가 3명의 자녀를 데리고 동창회에 참석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둘째 벤이 사라진 것이다. 아동 실종은 중대한 사고이기에 경찰과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있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엄마 베스는 괴로움에 무기력해지고 점점 히스테릭하고 예민해졌다.
가까스로 원래 직업인 사진으로 다른 가족이나 아이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일로 자신의 슬픔을 달래보지만 벤에 대한 그리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실종 9년 후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다. 얼마 후 잔디깎이 아르바이트를 위해 찾아온 샘이라는 남자아이가 보고 벤이라고 직감했다. 그 직감은 사실이라고 확인됐다.
벤이 샘이란 이름으로 다른 곳에 살게 된 이유는 이러했다. 자식 잃고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동창이 9년 전 동창회에 많은 사람으로 정신없는 사이 벤을 유괴한 것이다. 그리고 한 남성과 재혼했다. 하지만 몇 년 후 자살했다. 한 남성은 샘을 전 부인의 친아들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잘살고 있었다.
샘은 친부모 집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갈등이 시작됐다. 행복하지도 않고 살던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샘을 발견한 엄마 배스는 다시 보내자고 했고 남편 팻은 두 번 뺏길 수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배스는 일방적으로 샘을 원래로 돌려보냈다.

첫째인 빈센트는 사랑받지 못한다는 반항심에 밤마다 비행을 저지르다 감옥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샘이 된 벤이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가족들은 빈 껍데기를 안고 사는 듯 했지만 기적처럼 어느 날 밤에 샘이 스스로 돌아왔다. 이제는 벤이 된 것이다. 일부러 밤에 왔다. 하지만 빈센트가 돌아온 벤을 발견하게 되고 벤의 제안으로 농구를 하면서 서로 화해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팻과 베스는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난다.
3. 나의 REVIEW와 한 줄 평
행복하고 완벽한 가족의 모습으로 시작한 영화는 예상치 못한 끔찍한 사건이 생기면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어린 아들의 실종으로 찾아온 커다란 위기에도 불구하고 남은 가족의 살아가는 모습이 처연하다.
자식을 잃은 엄마는 더 이상 엄마이기를 포기했고, 동생을 지키지 못한 형은 죄책감과 사랑의 구걸 반복이다. 그런데도 가족을 모두 품고 살아가는 남편은 본인의 정체성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그러다가 찾아온 기적! 그러나 기적이 곧 회복과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과정과 갈등이 있어야 온전해지는 인간 삶의 법칙인 듯하다. 9년을 다른 환경과 다른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한 차이가 혈연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보통이고 당연한 가족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가족이기에 고통스러웠고, 그리워했지만 사랑하기에 아들의 원함을 인정야 하는 등의 감정과 행동과 대사들이 '나라면 저런 상황에서 어땠을까?'를 깊이 생각하게 했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답을 찾지 못했지만 향긋한 기억의 떠오름으로 결국 회복되는 가족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답을 모를 때 답이 찾아오는 그런 따뜻한 영화다.
한줄평 – 낳은 정일까? 기른 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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